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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홍택 <90년생이 온다>

쉼표

by 도지대장 2019. 9. 9. 08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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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나랑은 상관없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책구매 리스트에서는 제외대상이었다.

 

하지만 어느순간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시대의 흐름은 언제 태어난 사람들이 지금 몇 살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.

 

처음 사회생활이라는 걸 시작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. 그리고 부단히도 노력했던 거 같다. 부단히 노력한 이유는 내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술마시며, 노래방 가는 회식문화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.

그리고 사람들은 일이 틀어졌을 때 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는지, 근무시간 동안 소변 한 번 못 보고, 음식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일줄이야...

그런 세월이 흘르다 보니 나 다음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데, 최근에 들어온 아이들은 많이 어리다. 90년대 중 후반 출생 아이들이겠지. 나도 모르게 이 아이들의 태도를 보고, 처음에 '뭐지..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지? 뭔데 이렇게 개념이 없지?'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고, 위기를 느꼈다. 

나도 드디어 꼰대가 된건가... 내가 이상한 문화에 적응해놓고,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다.

시대가 변한 건 느꼈고,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오늘 어제 일이 아닌데, 이 아이들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결국 이 책을 구매했다. 우리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므로.

 

이 글을 쓰면서도, 스압주의 세줄요약이라는 말이 달릴 수 있겠지... 생각할 수 있으므로 간단하게 끝내야겠다.

 

어떤 책이든 읽고 나서는 그 전의 나와는 다르다. 

이 책을 읽고 관점과 생각이 많이 바꼈다. 그럴 수 있겠구나. 나도 예전에 생각했지만 이제 "그렇게" 생각하는 구성원 수가 많으면 조직과 사회가 변할 수밖에 없겠구나.

 

특히 마시멜로 이야기는 새로웠다. 우리가 흔히 아는 마시멜로는 참으로 하나 더 주는 그 이야기에서 우리는 참아야한다. 참으면 더 행복해지겠지.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관없다. 실험자를 못 믿으면 그 자리에서 하나로 만족하면 된다.

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쓰면서도 재밌는 건 왜일까 ㅋㅋㅋㅋ

 

90년생, 앞으로는 2000년생.. 젊은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사회이므로 좀 더 닫혀있던 내 생각을 바꿔보는 걸로!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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